[금요저널] 영등포구가 1인가구의 주거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9월 19일부터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영등포구 1인가구 수는 64,000명으로 그중 74%에 해당하는 47,445명이 전·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증가와 맞물려 전·월세 거주 비율도 해마다 늘어나면서 깡통전세, 불법건축물 임대, 이중계약 등 각종 사회적 문제들도 야기되고 있다.
이에 구는 사회 초년생, 생애 첫 계약 등 부동산 거래 경험과 전문 지식 부족으로 전·월세 계약 시 피해를 입기 쉬운 1인가구를 위해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시 1인가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것으로 구는 지역 여건에 밝고 전문성을 갖춘 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매니저로 위촉해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탐색 지원 주거안심동행 정책 안내 등 4대 도움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주거안심매니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월세 계약 피해를 입지 않도록 등기부등본 및 건축물대장 점검, 계약 유의사항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혼자 집을 보러가기 불안한 1인가구와 동행해 건물 상태 점검 등 현장 조언을 해준다.
필요시에는 계약 과정까지 동행한다.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관내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1인가구라면 연령, 성별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서울 1인 가구 포털 또는 영등포구청 아동청소년복지과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실은 매주 월,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영등포구청 별관 6층 아동청소년복지과에서 운영하며 정기운영 시간 외에도 평일·주말 동행을 요청할 경우 주거안심매니저와 일정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관내 1인가구 밀집 지역인 영등포동, 당산동, 신길동을 중심으로 현수막을 게첨하고 사회복지시설, 주거상담소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안내하는 등 보다 많은 주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김정아 아동청소년복지과장은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통해 1인가구의 전월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주거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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