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신경 쓰이는 부동산 계약, 경험도 없고 도움을 구할 사람이 없다면 특히 혼자서 집을 구하러 다닌다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관악구가 사회초년생,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위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여건에 밝은 주거안심매니저가 이중계약, 깡통전세 등 전월세 계약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상담해주고 집을 보러 갈 때도 동행해서 혼자 집 볼 때 놓칠 수 있는 점을 확인·점검까지 해준다.
올해 7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06명의 1인가구가 서비스 혜택을 받았으며 분야별로 전월세 안심계약 88건, 주거지 탐색지원 31건, 주거 안심동행 7건, 주거 정책안내 16건이 제공됐다.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관악구로 이사를 계획한 A씨는 “최근 전세계약 피해 사례를 기사에서 접한 터라 부동산계약이 두렵고 망설여졌다”며 “관악구에서 운영하는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통해 전문적인 주거안심매니저의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공부점검 상담을 시작으로 계약 시 함께 동행해주어 안심하고 부동산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부동산 지식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정통한 관내 개업공인중개사 5명으로 구성된 주거안심매니저가 1인가구 맞춤형 전월세계약 상담 홀로 집보기 두려운 1인가구를 위한 주거안심 동행 나에게 필요한 주거정책 안내 등 도움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세 계약상담은 매주 월, 목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구청 본관 1층 지적과에서 운영하며 주거안심 동행은 신청자가 요청할 경우 주거안심매니저와 일정을 협의해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관악구 거주 또는 거주예정인 1인가구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서울 1인가구포털 또는 관악구청 지적과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구는 구청이나 동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 복사기, 팩스 사무기기 공유 및 부동산 서류 열람, 공구대여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별빛나눔터 중개사무소’ 60개소를 운영해 주민 생활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1인가구의 전월세 계약 관련 피해를 예방해 소중한 재산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본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계약 불안 요소가 해소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