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가 스토킹·데이트폭력·가정폭력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대상 범죄피해자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단기숙소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경찰서가 범죄 피해 여성들을 위해 단기숙소를 1인당 1일에 한정해 지원하던 것을 구가 여성안전을 위한 공동대응 필요성을 공유하며 결정하게 됐다.
여성가족부와 서울시에서 여성폭력피해자를 위한 ‘여성긴급전화 1366 긴급피난처’를 운영하고 있으나 비공개 시설로 여러 가지 제약 사항이 있어 피해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범죄 피해의 심각성과 재발 위험을 고려해 여성폭력 범죄피해자 긴급지원을 위한 단기숙소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단기숙소는 가해자로부터 신속히 벗어날 수 있고 피해정도와 재발 가능성 및 접근금지 결정처분 기간 등을 고려해 최대 5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이는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 피해자들이 일상을 이어가며 안전을 크게 보장받을 수 있다.
스토킹·데이트폭력·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를 관할경찰서로 신고하면 경찰서에서는 피해자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단기숙소를 연계해 주고 구에서는 숙소 이용료를 납부해 준다.
구는 숙소지원 외에도 안심골목길, 여성안심귀갓길, 불법촬영카메라 자가점검 장비 대여 사업 등 여성의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여성들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 로써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관악경찰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여성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섬세하고 따뜻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