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가 오는 25일 성북동 거리에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개최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14회를 맞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만나며 문화 다양성을 맛보는 자리다.
매년 5만여명이 참여하는 성북구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다.
코로나19 대확산 이후에는 ‘마음방역’이라는 컨셉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올해 드디어 3년 만에 일상의 기쁨을 회복하는 축제의 자리로 돌아와 많은 이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북구에는 세계 40여 개 나라의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으며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 이들이 참여해 자국의 음식을 선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대사관들이 직접 선보이는 음식을 물론 성북구의 다양한 지역가게와 단체가 준비한 40여 개의 음식부스가 방문객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3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도 마련해 가족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북동 거리에는 각 국의 춤이나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공연과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제14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특별히 기후 위기 시대의 건강하고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에 제공하고 시민이 참여 후 반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방문객이 구매하는 물품도 사전에 수집한 재활용비닐봉지에 담아 준다.
축제 기념품 또한 폐포스터로 제작한 공책,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 고체설거지비누 등으로 마련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40여 개국의 대사관저가 밀집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소재해 각국의 유학생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통해 세계의 맛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문화다양성이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수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축제이니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