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아트홀이 새단장을 마치고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커뮤니티아트홀’이 되기 위한 첫 포문을 열었다.
관악구는 지역 유일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이 주민과 예술가가 주인공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37억 5천만원을 투입해 약 1년 간의 리모델링을 완료, 20일 재개관했다.
리모델링 기간 동안 3,600여명의 주민과 예술가를 만나 의견을 모으고 주민협의체 ‘꿈꾸다, 관악아트홀’을 정기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반영해 기존 공연장, 전시실, 어린이라운지 시설 외에 식당, 로비, 멀티룸까지 새롭게 조성했다.
공연장은 객석을 700석으로 증설·재배치하고 벽체 흡음확산 구조를 적용해 현대식 음향 환경을 조성했으며 전시실은 미디어아트, 순수미술,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작품에 맞추어 다채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한 가변구조로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라운지는 ‘예술로 놀자’를 주제로 어린이 스스로 예술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운영해 아트홀을 찾는 모든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악아트홀은 재탄생한 공간을 바탕으로 “IMAGINE GWANAK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재개관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만난다.
먼저 전시실에서는 10월 5일까지 기획전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체험전 ‘새로운 만남’을 진행한다.
미디어아트 전문 기획사 ‘훌리악’과 공동기획해 새로운 공간마다 비춰지는 ‘나’의 모습을 다양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라운지에서는 10월 26일까지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과거의 숲을 재현한 ‘숲속의 꿈’을 진행한다.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다시 바라보고 이를 이용한 업사이클 활동을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일상에 대한 관심에 예술적 상상을 더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 10월 7일 21일 2회에 걸쳐 관악아트홀 재개관 기념 콘서트 ‘G-WAVE’가 막을 올린다.
현대음악과 국악의 결합으로 크로스오버 장르를 특화한 관악아트홀 대표 공연 콘텐츠로 ‘서도밴드’와 밴드 ‘카디’가 무대를 장식한다.
관악아트홀은 청년, 어린이·가족 장르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 프로그램으로 주민이 주인공인 ‘가족브랜드 아트홀’을 목표로 하며 예술가의 창작을 지원해 예술가가 주인공인 ‘공연제작 전문 중극장’을 만들어 사람과 문화예술이 함께 머무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악아트홀 운영과 재개관 프로그램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예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02년 개관이래 20년간 관악구의 크고 작은 행사와 공연을 함께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관악아트홀이 새롭게 탄생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커뮤니티아트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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