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국가보훈처는 21일 부산에서 한 개인이 보관 중인 영국군 유엔참전용사 고 제임스 그룬디 씨 유해를 국립 대전현충원에 긴급하게 임시 안치한다고 밝혔다.
고 제임스 구룬디 씨의 유해는 국내 한 지인이 국가보훈처, 주한영국대사관과 유엔참전용사 사후 안장에 따른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모셔와 본인의 집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보훈처 박민식 처장은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고 제임스 그룬디 씨의 유해가 개인의 집에 모셔져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우선 고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와 참전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를 하라 ”고 긴급하게 지시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부산지방보훈청장이 의전 요원과 함께 고 제임스 그룬디 씨의 유해를 부산에서 국립대전현충원 충혼당으로 21일 오후 모실 예정이다.
국립대전현충원은 고 제임스 그룬디 씨의 유해를 인수하고 부산유엔기념 공원 사후안장 절차가 완료될 때 까지 최고의 예우로 모실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통해 유엔참전용사가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안장을 희망하는 경우 최고의 예우로 모시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분의 유해가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 형식으로 모셔져 있다.
국가보훈처와 주한참전국대사관은 유엔참전용사의 안장 신청이 접수되면, 유가족과 국내 봉환일정을 사전 협의해 유해 봉송 계획과 안장 일정을 수립하고 있고 관련 경비는 국가보훈처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고 제임스 구룬디 씨의 경우는 이러한 사전 협의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지인이 개인 자격으로 국내에 모시고 오면서 통상적인 유엔참전용사 사후 안정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다.
국가보훈처는 주한영국대사관, 부산유엔기념공원과 고 제임스 구룬디 씨의 안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고의 예우로 품격에 맞게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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