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 보건소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 환자의 기억력, 사고력,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쿵짝쿵짝 뮤직북 2탄’을 발간했다.
‘쿵짝쿵짝 뮤직북’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가 전국 최초로 음악을 활용한 가정 인지 학습지로 발간해, 치매 환자와 가족, 치매 관련 강사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한 바 있다.
뮤직북은 책 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번 ‘뮤직북 2탄’은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오빠 생각’, ‘앵두나무 처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등 총 16곡의 노래를 수록했다.
특히 올해는 모차르트 작곡의 ‘작은 별’ 등 클래식 음악이 추가되고 피아노·바이올린·하프 등의 악기 이미지 색칠 공부 페이지도 삽입해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치매 어르신의 경우 인지 저하로 학습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뮤직북은 친근하고 익숙한 음악을 통해 과거 기억을 회상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다.
뮤직북 2탄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 치매 가족, 경도인지 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300부가 제공됐고 10월 내 관내 요양센터와 기관에 각 1부씩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뮤직북 2탄에 수록된 음악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 유튜브 채널로 직접 연결되어 더욱 안정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뮤직북 2탄을 이용한 치매 환자 가족은 “가끔은 저도 못 알아보시는 어머니가 이전에 좋아하셨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반응하실 때 감사함을 느껴요”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최초로 발간한 뮤직북이 전국적으로 호응이 좋아 업그레이드 된 뮤직북 2탄을 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치료와 돌봄을 통해 치매 환자가 자신의 삶터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치매 관련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