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연인과 함께, 혹은 아이들 손을 잡고 외출하기 좋은 계절에 한강에서 강바람을 즐기며 역사 나들이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포구는 9월 27일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양화진 뱃길 탐방’ 특별프로그램으로 선상인문학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양화진 뱃길탐방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배를 타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문화역사 탐방 프로그램이다.
옛 조상들의 한강 유람 길을 직접 배를 타고 체험하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학습’과 ‘관광’이 결합된 특색 있는 문화컨텐츠로 마포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마포구의 대표적인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2018년에는 근대역사탐방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중 ‘선상인문학’ 프로그램은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양화진 뱃길탐방 선상인문학은 ‘한강에서 정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한강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리더라면 정조처럼’,‘역사가 미래다’의 저자이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KBS 역사스페셜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가 마이크를 잡게 된다.
행사 일정은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을 중심으로 해 오후 5시부터 절두산성지를 도보 답사 후 오후 6시에 유람선을 타고 선상투어와 함께 2시간 30분간 진행된다.
오후 4시 50분까지 마포구 합정역 7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출발하며 도보 코스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은 오후 5시 55분 잠두봉 선착장에서 합류해 승선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 또는 마포구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양화진 뱃길탐방은 마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고 소중한 프로그램이다”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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