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특별시 중구는 성곽마을마당 조성사업을 완료해 한양도성 다산 성곽길의 경관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구는 다산동 432-1916번지 일대 성곽길을 가로막았던 무허가건물 3개 동과 인접한 노후 소공원을 철거하고 조경공사를 마무리해 지난 9월 6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 공사로 성곽길이 온전하게 이어져 한양도성의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구는 성곽 마을마당 조성 과정에서 주민들과 지속해서 소통했다.
성곽길 인근에 거주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시설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체력단련기구, 휴게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는 등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성곽 마을마당은 전망쉼터, 성곽쉼터, 잔디마당으로 나뉜다.
전망쉼터는 성곽길 전망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나무 데크로 포장된 바닥 위에 벤치를 설치하고 그늘을 드리워줄 나무를 심었다.
성곽쉼터 앉음벽에서 내려다보면 수목과 초화류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양도성을 따라 이어진 다산 성곽길과 마을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명당’이다.
하단부의 잔디마당은 주민의 휴식 공간과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활용된다.
10.15. 중구 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성곽 예술 문화거리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마을마당 상부 쪽에 있던 마루 소공원도 함께 손을 보았다.
기존 시설이 낡아 교체를 바라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나무 그늘 아래서 편하게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평상과 의자를 놓았고 체력단련기구도 새로 설치했다.
9.23. 성곽 마을마당 현장 투어에 나선 김길성 중구청장은“마을마당과 도서관이 한양도성 길 위에서 만나, 사람이 모이고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는 거리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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