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가 위치한 반경 300미터 이내에는 선곡초, 광운초,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AI고 등 학교가 밀집되어 있다.
유동 학생만도 3000여명에 이르고 인근에 2개의 청소년 전용공간이 있으나 교통편을 이용해야 해 불편하다.
집이나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앤터 아지트’는 약 118.8㎡ 규모로 로봇·VR·디지털드로잉·AR 등 미래기술 체험공간, 보드게임, 콘솔게임 등 휴식을 위한 청소년 자율활동공간, 코딩 등 교육을 위한 스터디공간,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담실로 구성했다.
단계별 코딩, 디지털드로잉 등 다양한 미래기술 학습 강의를 개설하고 레고를 활용한 코딩실습 등 맞춤형 특강도 운영한다.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도 책임진다.
전문 상담사가 진로검사와 분석을 통해 진로상담을 지원하고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앤터 아지트의 장점은 운영의 전문성이다.
위탁운영을 맡은 광운대학교가 하계동에 위치한 ‘시립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 앤드’의 운영도 맡고 있어 콘텐츠 및 커리큘럼 공유를 통해 다양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광운대학교 학생을 아지트에 파견해 선배들의 경험도 청소년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이용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한편 구는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들이 쉬면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전용공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0년부터 청소년 아지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아지트는 앤터 아지트를 포함해 7개소로 꿈꾸는, 끌림, 미트업센터, 오락실, 하쿠나마타타, 차오름이다.
작게는 74㎡의 아담한 공간부터 612㎡의 넓은 공간까지 1인 미디어실, 밴드 연습실, 댄스실, 미니극장, 코인노래방, 파우더룸, 북카페, PC존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진로 챌린지 프로그램, 초보자 자전거교실 운영, 학교 청소년사업 연계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 공예·요리 프로그램 등으로 코로나19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된 5월부터 8월까지 6개 아지트에 총 2만 9000여명의 청소년이 다녀갔다.
오승록 구청장은 “현재 노원구에는 8만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거주하고 있다”며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청소년들이 쉴 수 있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