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지하주택의 침수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예산 6억원을 추가 확보해 침수방지시설 무상 설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이 잦아지면서 재난·재해의 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영등포구는 시간당 110mm 이상이 쏟아지는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인해 공장 및 상가 864곳이 침수되고 지하주택 등 침수피해 신고접수가 6,159건에 이르는 극심한 피해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지하주택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침수방지시설 설치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당초예산 2억원에서 신속하게 6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관내 저지대 지하주택에는 역류방지시설 531개소, 물막이판 115개소가 설치됐으며 긴급하게 확보한 예산 6억원을 투입해 역류방지시설 480개소, 물막이판 400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역류방지시설은 집중호우 시 하수관의 수위가 높아져 역류되는 것을 막는 장치로 욕실, 싱크대, 세탁실 등 주택 내 배수시설에 부착된다.
노면수 유입을 막는 물막이판은 주로 주택 출입구나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된다.
지원 대상은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저지대 지하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이며 세입자 신청 시에는 건물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영등포구청 치수과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설치 공사비는 전액 무료이며 설치 이후 유지관리 책임은 사용자에게 부여된다.
지부근 치수과장은 “금번 주택 침수피해가 있었거나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가구는 필히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힘써 안전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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