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대문구 정릉천 일대가 문화와 예술, 자연이 숨 쉬는 주민 친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구는 하천을 도심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정릉천 2.1km 구간을 자연과 어우러지는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용역 착수에 따라 27일 오후 4시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개최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최홍연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외부 전문가까지 총 16명이 착수보고회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더불어 대상지 현황 분석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구는 우선 5,000t 유지용수의 하천에 27,000t을 추가 공급해 수심 30~50cm로 아이들의 물놀이가 가능한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악취 개선·식재 등 자연 생태 환경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릉천만의 자연·역사적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맞춤화된 콘텐츠를 담아 정릉천 일대를 단순한 일상 속 힐링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역사·문화 및 자연 생태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하천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복개구조물과 인공 콘크리트 구조물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문화공간이자 자연과 어우러진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정릉천 주민친화공간조성 사업은 오는 12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자문내용을 반영해 2023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사람은 아이였을 때 놀았던 기억이 가장 뚜렷이 남는다.
정릉천 일대 수변 공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비하고 놀거리를 개발해 자연과 함께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수변 공간 정비를 시작으로 배봉산, 천장산, 중랑천 둘레길과 연결된 명품 산책로 조성도 함께 추진해 살기 좋은 동대문구, 주민이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