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북구가 지난 24일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성북구의원과 함께하는 ‘2022년 성북구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정책공유회’를 개최했다.
성북구는 아동·청소년들의 실질적 참여권 보장을 위해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를 시행하고 있다.
관내 아동·청소년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실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함에 따라 예산편성의 투명성 및 민주성을 제고하고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이날 진행된 정책공유회는 사전에 접수된 의제에 대해 성북구의회 의원과 함께 검토와 토의를 거쳐 사업내용을 구체화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작년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으로 선정된 사업이 올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그 현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정책공유회가 시작됐다.
2023년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사업 시행을 위해 올해 제안된 의견은 무려 71건으로 교육, 복지, 인권, 환경, 진로 놀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냈다.
사전에 접수된 71건의 안건은 소관부서를 통해 법령 저촉 여부 및 실행가능성, 효과성 등이 검토됐고 적정사업 및 기시행중, 장기검토 사업 등으로 분류됐다.
적정사업으로 분류된 안건은 내용을 구체화하고 사업목적 및 내용이 비슷한 안건과 통합, 부적정으로 분류된 사업은 검토 및 수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참석한 아동·청소년들은 정책을 제안한 청소년 및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과 청소년 운영위원회 위원 40여명으로 총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토의 과정에서 성북구의회의 권영애 행정기획상임의원과 김경이 행정기획상임의원이 직접 참여해 제안된 안건의 현실가능성과 실행가능성을 제고시켰고 그룹별로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되어 아동·청소년들이 제안한 안건을 수정·보완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이 과정을 거쳐 노래·댄스대회, 성북청소년의날 제정 및 행사, 환경·플리마켓, 크리에이터 교육, 인권교육, 청소년 전용 pc센터, 학교밖청소년 문화체험의 내용 등으로 최종 8개의 안건이 정리됐으며 이에 대해 제안·발표하는 것을 끝으로 정책공유회는 마무리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동·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성북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아동·청소년들이 마음껏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그 의견이 구정에 적극 반영·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