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챙기고자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낙상 예방 및 생활편의용품’을 지원한다.
어르신 낙상 사고는 익숙한 공간에서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최근 4년간의 고령자 안전사고 중 62.7%가 낙상사고이며 이 가운데 74%가 주택에서 일어났다.
주택 내 주요 사고 장소는 화장실·욕실, 침실·방, 거실 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8월부터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경제적으로 예방 장치 마련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거주 환경을 조사하고 낙상 예방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고령층의 낙상 사고가 단순 골절에 그치지 않고 합병증을 불러올 확률이 높은 만큼 대상자의 집 안팎 동선과 생활 환경을 파악하고 어르신의 선호도를 반영한 가구별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이다.
지원 물품은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매트, 조명 리모컨 스위치 등 총 13종이며 가구별 최대 45만원 이내의 물품으로 지원된다.
욕실 안전 매트와 화장실 변기 안전 손잡이를 지원받은 지역 내 어르신은 “손을 씻거나 화장실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미끄럽고 어지러워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야 좀 안심이 된다”며 “꼭 필요한 물품을 파악해서 무료로 설치해 주니 고맙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5월에도 저소득 어르신 526가구에 생활안전 용품인 미끄럼방지 슬리퍼와 낙상예방교육 안내문을 전달하며 낙상 예방 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삶터인 집 안이 안전하고 편안한 곳으로 개선되어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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