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오는 10월 15일까지 소공인특별전 ‘ASSEMBLE’을 개최, 문래동의 철공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전시를 선보인다.
문래동 일대는 1960년대부터 철공소가 모여있던 곳이다.
쇠를 두드리고 깎는 소리가 익숙하던 문래동 골목에 2000년대 이후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철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색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문래동의 특색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문화도시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소공인특별전 역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소공인특별전은 문래동 기계·금속 제조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예술 전시로 표현해 지역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모이다, 조립하다’라는 뜻의 전시명 ‘ASSEMBLE’은 문래동 철공소 장인들의 기술과 재료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이곳에 터를 잡아,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시는 문래동의 기술력,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계·금속 제품들과 공간 디스플레이, 초기 철공 단지를 일군 기술장인 7명의 이야기를 지역 청년 예술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상 콘텐츠로 구성됐다.
구는 이번 전시가 기술과 예술의 협력의 장으로서 문래동에서 살아가는 기술인과 예술인, 방문객 모두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공인특별전 ‘ASSEMBLE’은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예술·기술 융복합 문화공간인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며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형성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세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문래동 철공 기술의 위상을 널리 알려 소공인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문화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문래동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 자치구 최초 문화도시로 지정됐으며 구민 모두가 함께하는 명품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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