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2022 노원 탈축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서 순복음교회 앞 555m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탈축제는 2013년부터 시작되어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개최, 올해로 8회를 맞이한다.
탈을 매개로 전통과 현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노원의 대표 주민참여 퍼레이드형 축제로 매년 약 30만명이 방문했다.
축제 구성은 메인무대, 탈 퍼레이드, 잔디마당의 거리공연, 체험·플리마켓 구간, 어린이 마당으로 펼쳐지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8일 낮 12시,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전국 비보이 배틀대회 ‘B-on-top’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 비보잉 그룹 ‘원웨이크루’의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저녁 8시부터 200여명의 구민합창단과 김덕수 사물놀이 합동 공연으로 개막 행사를 시작한다.
구민합창단은 지난 7월부터 연령제한 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구민들을 모집해 연습을 진행했으며 구의 번영과 화합을 노래할 예정이다.
이어서 2022년 싱어게인 우승자로 무명가수전 등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가수 김기태와 ‘음악대장’ 하현우가 속해 있는 국카스텐의 개막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9일 오전 11시 30분에는 동별 마을축제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이 탈을 쓰고 경연하는 ‘마들탈가요제’가 열린다.
개그맨 표영호가 사회를 맡고 가수 한서경, 김양, 미스터팡, 채은정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저녁 8시부터 퍼레이드 시상식과 폐막선언이 이어지고 대한민국 최장수 록밴드 자우림의 폐막공연으로 탈축제의 막을 내린다.
탈축제의 백미는 ‘탈퍼레이드 경연’이다.
전통 탈, 창작 탈, 가면,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분장한 40여 개 팀이 무용, 타악, 무술, 댄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거리퍼레이드를 펼친다.
관내동·실버팀, 아동·청소년, 일반·대학생 세 분야로 경연하며 축제기간 동안 예선과 결선을 거쳐 각 부문별로 시상하게 된다.
총 상금은 5,000여 만원이다.
또한 퍼레이드를 축하하는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의 특별 퍼레이드를 비롯해 2022 대구 파워풀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경대 태권도시범단’, 2019 아시아컵 치어리딩 대회에서 주니어 팝댄스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천안 점핑 엔젤스’의 초청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와우쇼핑몰 앞에 위치하는 잔디마당에서는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휠러스의 묘기 공연을 시작으로 버블 공연, 국악 공연, 마들농요, 서커스, 남사당 줄타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지역문화 교류를 위해 제주도립무용단과 고흥전속예술단이 특별초청되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일에도 오전 11시 30분부터 집시 재즈 팩토리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창착 아티스트 공연 및 산대놀이 등이 펼쳐진다.
주목할 것은 올해 첫 시도되는 주민참여프로그램인 탈패션쇼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며 30여 개 팀, 100여명의 지원자들이 런웨이를 따라 자신만의 탈과 의상으로 매력을 뽐내며 경연한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탈꾸미기&페이스페인팅, 탈 가훈쓰기, 전기물레체험, 도자기컵 만들기, 반려식물·동물 체험, 드론·VR/3D프린터·디지털드로잉 체험, 양궁게임, 메타버스 방 탈출 등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2호 퇴계원 산대놀이 보유자 김기철 명인이 직접 제작한 전통 탈을 전시하는 특별부스도 설치된다.
그리고 청년마켓 등이 직접 제작한 목걸이, 캔들, 에코백, 쿠키 등 다양한 아트 플리마켓이 운영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체험·플리마켓은 8일 오후 2시∼오후 6시, 9일은 11시∼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축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로봇체험, 경찰체험, 미니탈 만들기, 우리동네 공던지기, 투명마스크 상상체험 등 20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대형 캐릭터 포토존을 설치한다.
에어바운스, 바이킹, 블록놀이존, 토마스기차 등 놀이기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가 펼쳐지는 동안 10월 8일 토요일 새벽 00시부터 10월 10일 월요일 새벽 4시까지 노해로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축제장 해당 구간에서 정차하는 버스는 임시 우회 운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우회 노선은 노원 탈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노원의 대표 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며 “그동안 참았던 축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삶의 위로와 활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모두 나오셔서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