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 단계별 과거시험, 작품전시, 체험부스 등 5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여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2-10-05 06:34:01
[금요저널] 관악구는 10월 6일 오전 9시 30분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를 위한 ‘2022년 관악 문해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관악 문해한마당’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배움의 길을 찾지 못해 평생 한글을 모르고 살아오다 뒤늦게 배움에 눈을 뜬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발휘하는 축제의 장이다.
관악구 성인문해교육 12개 기관과 어르신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문해교육의 성과를 정리하며 함께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는 과거시험, 작품전시, 체험부스로 나누어 운영한다.
과거시험은 조선시대 장원 급제를 인용한 문해교육 평가시험으로 초등 예비, 초등 1~3단계, 중학과정 등 학습 단계별로 나누어 성인문해교육 시험에 응시한다.
문해학습자 작품전은 학습자들의 사연이 담긴 시화와 수업 결과물을 전시해 기관별 수업 모습 및 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올해 관악구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시화부문 글아름상 1점 등 서울시 전체 40개 수상 작품 중 5개의 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체험부스에서는 룰렛 돌리기와 포토존 등 학습자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학습자들의 배움을 응원하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행사 참여자는 관악구평생학습관, 복지관, 경로당 등 관내 문해교육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습자들로 51세부터 93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습자로 구성되어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제 문해교육은 단순히 문자를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을 넘어 시대와 교감하며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악구 성인문해교육이 단순히 한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학습자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학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