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과거 북촌에는 5대 궁을 중심으로 왕실에 공예품을 납품하던 경공방이 밀집해 있었다.
오늘날에도 이 일대 골목을 걷다보면 전통공예의 명맥을 잇는 장인들의 공방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종로구가 15일 오전 10시부터 북촌 일대에서 ‘2022년 북촌공방축제’를 개최한다.
‘북촌보물찾기’를 주제로 북촌전통공예체험관과 개별 공방, 북촌마을안내소, 삼청동 총리공관 앞 등에서 장인 정신이 깃든 공예품을 만나고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 각 공방을 둘러보는 시간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몸소 접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에는 공방 15개소가 함께한다.
장인들의 지도하에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유리공예, 목공예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다.
‘북촌전통공방 투어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북촌문화센터를 기점으로 주요 관광명소인 북촌한옥마을과 당일 개방한 공방들을 연계해 북촌, 계동, 원서동 코스를 각각 둘러보게 된다.
공예장인을 만나 인증샷을 찍고 북촌보물찾기 지도에 스티커를 붙이면 기념품을 주는 북촌보물찾기 이벤트도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최소 5개 이상의 스티커를 획득하면 별도 제작한 북촌 굿즈는 물론 공예체험권, 구매할인권, 공예품 등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감고당길 공예마켓에서는 여성공예가들이 만든 작품을 판매하고 정독도서관에서는 온가족 책 잔치가 열린다.
전통한복 퍼레이드, 돗자리 음악회, 한복 체험, 플리마켓 등으로 구성한 북촌 계동길 축제 역시 예정돼 있다.
또 14일과 15일 양일간 종로3가역 일대와 서순라길에서는 ‘제1회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북촌공방축제는 오직 북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재미들로 가득하다”며 “혼자도 좋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걸어도 좋은 북촌을 찾아 다양한 전통공예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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