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오는 22일 11시 ‘성암 김재계 선생 80주기 추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억불산 김재계 선생 묘역에서 열리는 추념식에는 김재계 선생 유족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약력보고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성암 김재계 선생은 우리민족 암흑기인 일제 치하의 시대에 종교인으로서 독립운동가와 민족교육자로 활동했다.
1906년 장흥군에 천도교당이 개설되자 천도교인이 되어 활동하면서 천도교 장흥교구의 발전에 정성을 기울였으며 1919년 장흥의 3·1만세 운동을 주도하며 3년간 옥고를 치뤘다.
이후에도 줄곧 천도교 선교와 아울러 사회교화 운동에 신명을 바쳤으며 자주독립을 기원하는 기도 운동과 독립자금 모금활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했다.
1938년 멸왜기도사건의 주모자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해 1942년 6월 옥고로 인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일생을 마쳤다.
김재계 선생 환원 이후, 1987년 지금의 억불산 묘역으로 묘소 이장을 하면서 매년 4월 22일 김재계 선생 추념식을 개최해 선생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80주기를 맞아 김재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