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작년 한해 강동구로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사례 신고는 총 240건. 그 중 108건이 실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일반 사례로 분류됐다.
하지만, 일반 사례라 하더라도 학대의심 신고가 있었던 가정의 경우 추후 학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강동구는 이러한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발굴해 사전에 예방 하고자 지난 11일 인터넷꿈희망터와 ‘학대피해 아동지원 및 학대예방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아동학대 고위험 대상 조기지원 아동 심리역량 강화 원가족 기능 회복을 위한 협력체계 활성화 사업 등으로 구는 협약에 따라 조기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찾고 인터넷꿈희망터는 학대피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찾아가는 부모교육’ 강사 양성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업도 공동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원 대상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 사례 가운데 정서행동에 문제가 있는 아동과 이로 인해 부모 자녀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으로 전문가 통합사례 판단회의를 통해 선정된 지원 대상에게는 심리검사는 물론 양육태도 진단과 긍정양육 행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가족기능 회복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동구는 이미 지난 2020년부터 학대 피해아동의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의심신고현장 즉각 대응, 아동학대 조사와 판단, 보호조치 등을 직접 수행해 오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은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번에는 관내 인터넷꿈희망터가 ‘2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학대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및 보호체계 구축사업’에 공모해 총 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우리구는 앞으로도 확실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아동 보호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도울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