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2일(수) 영남초등학교(교장 장화선)에서는 2022 어르신문화 프로그램인 ‘안어대동 사랑방’행사가 있었다. ‘안어대동’은 안동의 어르신이 대화합을 한다는 의미로 직장에서 퇴직한 어르신이 학교나 지역기관을 찾아다니며 책읽어주기, 시낭송, 이야기하기 책 만들기 체험 등을 하는 활동이다.
영남초등학교에서는 9월부터 10월까지 총 6주간 1~6학년을 대상으로 시낭송과 이야기 읽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은 5학년 1반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MC 장혜숙 아나운서가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를 소개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를 낭송하고 학생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활동으로는 안어대동 회원 8명의 옛날이야기 읽어주기가 진행되었다. 역할에 맞는 구성진 목소리와 행동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옛이야기를 듣는 재미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안어대동 사랑방’행사가 끝난 후 안동에서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한 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남 전 교장선생님은‘퇴직하고 학생들 앞에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활동을 못 하다가 오늘 영남초등학교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니 너무 감동이 넘친다. 앞으로도 우리 안동 학생들이 더 많이 시를 접하고 이야기를 알아가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야기를 들은 5학년 김○○ 학생은 ‘우리 동네에서 봤던 할머니가 학교에 와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여러 명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 주셔서 하나도 지겹지 않았어요.’라며 느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