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국감]국토위, '백현동·이화영' 이재명 둘러싼 각종 의혹 충돌

    '쌍방울 의혹 질의'에 김동연 지사 "발언할 수 없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
    2022-10-15 13:24:57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선 7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천 계양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14일 수원특례시에 있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해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이 전 지사가 ‘안 해주면 직무유기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서’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확인해보니까, 국토교통부와 성남시가 주고받은 공문에 강제성과 협박이 없었다”며 “(지난해) 이 전 지사의 국감 발언이 허위로 보이므로 고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국감은 도정에 대해 살피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백현동 발언이) 기소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발언을 자제하고 정책감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안성)은 이 전 지사가 이끈 민선 7기 경기도에서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전 킨텍스 대표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지원을 명목으로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전 지사가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한 장 사 입은 것 밖에 없다고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20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청탁 소지가 있는 것은 아니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할 수 없다. 다만 팩트만 말씀드린다”며 “(쌍방울 사건 중심에 있는) 아태평화교류협회의 20억원 지원은 국제대회와 묘목지원사업, 어린이영양식지원 등 4개 사업비로, 북측으로부터 동의서가 있어야 가능한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재차 이 전 지사의 백현동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김 지사에게 “이 전 지사의 백현동 발언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사실 여부 판단은 제가 할 수 없다. 현재 수사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은 앞서 이 전 지사가 추진한 ‘기본주택’ 정책과 관련해 민선 8기에서도 이어갈 것인지 김 지사에게 물었다. 심 의원은 “기본주택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지자체의 공공주택 최우선 순위는 주거빈곤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어야 한다”며 “주거복지의 확대야 말로 진정한 기회의 확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내 시·군별 특징을 고려한 (주택 관련)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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