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베트남 국립대학교인 퀴논대학교와 손잡고 퀴논대 동방학과 정규 커리큘럼으로 한국학 전공과목을 개설했다.
지난 4월 용산구와 퀴논대학교가 ‘한국어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 용산구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시에 위치한 퀴논대학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과목개설 승인을 받고 8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했다.
수강정원은 30명. 수업은 내년 1월말까지 16주간 주2회 진행되며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용산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자매도시와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인 퀴논시와 1996년 첫 교류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퀴논시 내에 양 도시 소통창구로 용산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2016년 4월 당시 하노이와 호치민을 제외하고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없어 한국어 교실을 열었다”며 “정원이 40명이었는데 800여명이 신청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에 구는 같은 해 6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세종학당재단과 ‘협업형 세종학당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꾸이년 세종학당’을 설립했다.
꾸이년 세종학당은 용산국제교류사무소 내에서 운영되며 수강생은 2,23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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