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안성시는 지난 13일 양성면 덕봉서원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통제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덕봉서원은 조선 숙종 때 인현왕후의 폐비를 반대하다 별세한 양곡 오두인 선생을 기리는 서원으로 매해 봄과 가을에 오두인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는 전통 제례를 지내고 있다.
이번 제654회 추계 제향에는 관내 동신초등학교, 양진초등학교 학생 46명이 참여해 서원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유생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덕봉서원 곳곳을 둘러보고 선비마을에 있는 해주오씨 종중 재실에서 서원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덕봉서원을 본딴 드림캐쳐 만들기 체험을 한 뒤 추계 전통 제례를 참관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유생복을 입고 서원의 제사에 참여하니 옛날 선비가 된 것 같은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성시가 진행하는 전통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으로 안성시는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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