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담은 ‘북페스티벌’과 ‘평생학습축제’를 3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북페스티벌은 ‘노원구 한 책 읽기’ 사업과 연계 기획됐다.
‘노원구 한 책 읽기’사업은 하나의 주제를 기반으로 선정된 ‘한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고 경험하는 사회적 독서 캠페인이다.
지난 6월, 노원구는 ‘변화 속 서로 챙김: 가족’을 주제로 연령대별 ‘2022 올해의 한 책’ 총 4권을 선포한 바 있다.
이 사업의 연장선으로 이번 북페스티벌의 주제도서는 4권 중 청소년 도서 ‘순례주택’이다.
오는 23일 중계근린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책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특히 오후 3시에는 유은실 작가의 북콘서트, 오후 4시에는 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북페스티벌의 구성은 샛길이 많은 공원의 특성을 고려해 볼:거리 살:거리 놀:거리 먹:거리 총 4가지 주제다.
볼:거리에는 다양한 주제의 도서 약 2천여 권을 구비해 ‘공원 도서관’을 운영한다.
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책 큐레이션을 받아 공원에 설치된 의자, 빈백, 돗자리 등을 이용해 탁 트인 공원에서 편히 쉬며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살:거리에서는 동네서점과 아트마켓을 운영해 독립출판물, 문구류, 청년예술 작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놀:거리에는 지역내 대학교,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나만의 별자리 책갈피 만들기, 책 표지로 가방 만들기, 점자라벨도서 체험, 태양계 관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북페스티벌이 진행되는 같은 날, 맞은편 등나무문화공원에서는 ‘제8회 평생학습축제’가 열린다.
‘배움을 잇다, 가족을 읽다’를 주제로 대면과 비대면을 넘나들며 성실히 학습에 임했던 평생학습 수강생들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한다.
평생학습박람회에는 지역내 대학교, 평생교육원, 동네배움터, 자치회관 등 30개 기관이 참여해 50개 부스를 운영한다.
AR/VR, 카지노 체험, 도자기 핸드페인팅, 명리학 무료상담, 서예, 다육이 심기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등이 준비되어 있다.
그 밖에도 평생교육기관 수강생들의 어울림콘서트 공연이 펼쳐진다.
9개 기관, 13개 팀이 참여하며 사물놀이, 바이올린, 댄스스포츠, 통기타 라이브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들을 선보인다.
오승록 구청장은 “3년 만에 열리는 북페스티벌과 평생학습축제를 통해 주민분들께서 독서의 여유와 평생학습의 동기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평생학습문화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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