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코로나19 3년은 어르신들에게 특히 가혹했다.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겐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다.
서울 중구에서는 코로나19의 끝자락에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운영하는 기부자맞춤기금 11호인‘Good Way With Us’희망기금에서 이번 행사 비용을 지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2일 휠체어와 실버카를 사용하는 어르신 50명을 모시고‘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경기도 일산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동참했다.
직원 25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행했다.
롯데백화점에서 떡, 양갱, 건강음료 등이 들어있는 간식 꾸러미까지 보내주어 가을 소풍 분위기도 낼 수 있었다.
이날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발한 뒤 행주산성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쿠아플라넷도 관람하고 호수공원도 산책하며 따사로운 가을볕을 쬐었다.
평소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었다.
함께 간 이웃 주민, 봉사자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이번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한 ‘Good Way With Us’관계자는“이번 나들이에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셨기를 바란다”며“소외된 이웃이 여가와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도록 같은 뜻을 가진 분들과 앞으로도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재범 롯데백화점 본점장은“어르신들의 나들이에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중구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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