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금천문화재단은 금나래아트홀에서 인간과 동물의 삶을 다룬 멀티미디어 인형극 ‘패크랫’을 11월 1일 국내 초연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올해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공연기획사 ㈜옐로밤과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의 유명 극단 콘크리트 템플 시어터가 공동 제작한 환경 인형극이다.
2020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후 아시아에서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패크랫’은 인간이 파괴한 자연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버드가 희망과 이상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로 다양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토끼, 다람쥐, 자라, 독수리 등 섬세하게 만들어진 10여 가지 동물 인형들과 대나무 인형, 회화적인 이미지 프로젝션이 어우러져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가진 월드 프리미어 당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수 있는 놀랍도록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작품이자 고대 우화의 엄숙함까지 담겼다”라는 뉴욕타임즈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아 초연을 위해 원작자이자 연출가인 르네필리피와 예술감독 카를로 아다놀피는 2021년 말부터 오디션과 워크숍을 통해 한국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여기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뉴욕 원작 배우와 기술 감독까지 모두 참여한다.
공연은 11월 1일 오전 11시, 오후 7시에 진행하며 관람료는 전 석 2만원이다.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금천구민, 청소년, 장애인 등은 할인받을 수 있다.
르네필리피 연출가는 “한국 배우들의 뛰어난 인형술 실력으로 뉴욕 버전을 뛰어넘는 공연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진이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좋은 작품을 금나래아트홀에서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서울 서남권의 대표 공연예술장인 금나래아트홀에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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