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관내 제설취약구역 4개소에 원격 제설이 가능한 도로 열선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4년 연속 재설 대책 우수구로 선정된 노원구가 이번 겨울에도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설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과 대응이 어려워진 만큼 올해는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제설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
우선, 겨울철 안전사고 방지와 원활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제설 취약구간 4개소 경사로에 도로 열선시스템을 새로 설치한다.
도로 열선시스템은 포장면 7cm 아래에 열선을 설치해 눈을 녹이는 장치이다.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해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인 눈길, 빙판, 블랙아이스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설치 대상지는 급경사로 인해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 및 차량 사고 위험이 컸던 월계역 2번 출구 주변을 포함해 중계동 129-2 주변 상계동 1270 상계동 1000-7 총 4개소 360m 구간이다.
네 곳 모두 평소 구가 제설 취약구간으로 지정해 관리하던 곳으로 민원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설치한다.
더불어 빙판길 형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자동염수분사장치도 이면도로 경사 구간인 월계로 44가길 광운로17길 덕릉로122길 덕릉로 126가길 총 4개소 580m에 우선 설치한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이면도로 골목길을 긴급 굴착 공사할 때에도 기능 유지에 이상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원격으로도 제어가 가능해 날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도로 열선시스템 및 자동염수분사장치는 빠른 시일내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겨울부터 기상 상황에 맞게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21/22 겨울철 제설대책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꼽히며 4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지난 2018년 특허를 취득한 직무 발명품 ‘자동식 소형 살포기’를 포함해 소형 제설장비를 적극 활용한 점, 구민과 함께하는 촘촘한 제설 시스템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제설 대책 기간은 11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이다.
그간 제설 및 관리가 힘들었던 취약구간에 대한 대책반을 재편하고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제설 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온 하강과 폭설에 대비해 도로 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올 겨울에도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제설 및 도로 환경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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