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는 오는 10월 29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11회 구상한강백일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상 시인은 30여 년간 영등포구에 거주하며 한강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친 대한민국 대표 문학예술인 중 한 인물이다.
대표적인 작품은 ‘초토의 시’로 1999년과 2000년 연속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구상한강백일장’은 구상 시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시인의 예술사적 명맥을 잇는 지역 문학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백일장은 오는 29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구상 선생 시비 주변인 진성나루 앞에서 진행된다.
문학에 관심 있는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또래 청소년,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0월 24일 24시까지 구상한강백일장 네이버 카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회는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글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되며 주제에 맞게 시와 산문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참가작품은 부문별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선정 결과는 11월 1일 카페에 공지 또는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시상 내역에 따라 상장과 부상이 제공되며 고등부 장원과 차상 수상자에게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장상을 수여한다.
일반부 산문 장원은 수필전문지인 ‘한국산문’에 작품이 게재되는 특혜를 얻게 된다.
김형성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백일장을 통해 구상 시인의 문학적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문화예술이 전하는 다양한 삶의 메시지를 경험하는 값진 시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한강 풍경을 바라보며 잊고 있던 감수성을 되살려보고 그동안 갈고닦아 온 글짓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