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소와 염소 등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따른 모니터링 검사를 11월 1일~12월 1일 실시한다.
이번 모니터링 검사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구제역 백신을 농가에서 제대로 접종했는지 여부와 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것으로 올해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실시한 적이 없거나 항체율이 저조한 농가, 소규모 농가를 우선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육우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등 16농가, 젖소 3농가, 300두 미만 염소 1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5두를 채혈해 검사한다.
검사 결과 구제역 백신 접종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농가는 해당 농가별로 16마리를 추가 채혈해서 확인검사를 실시한 후 기준치 미만인 경우에는 행정조치와 함께 백신 재접종 후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야외 바이러스 감염 항체 검사 결과 양성축이 발생할 경우 구제역 감염 의심축으로 판단하고 이동제한 조치 후 확대검사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의거해 방역조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원명 동물위생시험소장은 “2019년 이후 국내 구제역 미발생과 해외 발생건수 감소로 발생 위험도가 낮아졌다가 올 들어 중국 · 몽골 등 주변국에서 발생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구제역 재발 우려가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농가의 차단방역 강화와 정기적인 백신접종을 통한 개체 면역력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육가축의 상태를 면밀하게 상시 관찰하고 심한 침흘림, 입과 발굽 주위 물집, 보행 이상 등 구제역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