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 이번 주말 영등포에 가면 짧은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줄 축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등포구는 오는 10월 22일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 축제인 양평2동 ‘시월의 선유’와 대림1동 ‘한울타리 조롱박·수세미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지역 주민들에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는 ‘시월의 선유’는 주민들로 구성된 선유마을문화축제추진단을 주축으로 지역 예술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마을 사람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드는 양평2동 대표 마을 축제다.
이번 ‘시월의 선유’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선유도역 2번 출구 ‘걷고 싶은 거리’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주민, 마을 상인, 공방 등 30여 팀이 참여해 특색 있는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안전하게 포장·판매되는 먹거리 장터, 영등포소방서 치매안심센터 등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부스로 거리가 채워진다.
특히 이날 양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관내 7개소 어린이집에서는 롯데제과 협찬 물품과 중고물품 등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저소득층 가구에 기부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선유 초등학교 풍물놀이·오케스트라, 양평2동 마을밴드 락킹선유팀 등 총 5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주민들에게 선보이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같은 날 오후 2시 대림어린이공원에서는 ‘제10회 대림1동 한울타리 조롱박·수세미 마을 축제’가 열린다.
조롱박·수세미 마을 축제는 다른 물체를 감으며 자라는 조롱박과 수세미처럼 주민들도 서로 경계를 없애고 화합하자는 의미로 2011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조롱박 공예체험을 비롯해 수세미 효소 시음 초청가수 공연 주민 노래자랑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구 관계자는 “오랜 기다림 끝에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함께 모여 소중한 추억 만들어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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