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지역 내 저소득 한부모가정 46세대에 인덕션 레인지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9월 발생한 “초등학생 형제 화재사건”과 같은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건은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가스레인지 사용 중 불이 나 형제가 중화상을 입어 동생이 숨진 사건으로 보호자의 방임 또한 심각한 아동학대임을 다시 한번 세상에 알린 계기가 된 사건이다.
구는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가스레인지 보다 안전한 인덕션 레인지 보급 사업을 시작, 아동에 대한 안전 보호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한 인덕션 레인지는 잠금 기능과 전원 자동 꺼짐, 과열 방지, 시간 제어 및 출력 제어 등의 기능이 있어 가스레인지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직접 설치하고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설치 대상자들의 주거 환경을 고려,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이동형으로 선택해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구는 금년 46세대 설치에 이어 내년에는 100세대 설치를 목표로 대상자를 확대해 더 많은 저소득 한부모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화재는 물론 가스 누출과 미세먼지 발생도 예방하는 등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건강한 삶과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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