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가 올해부터 2027년도까지 총 3,163억원을 투입해 침수 재난 취약계층의 선제적 보호와 침수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구는 지난 9월 외부전문가 및 주요 기능부서와 함께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신속히 구성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4개 분야 18개 대책을 담은 ‘침수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장기적 과제로 정부·서울시와 함께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고 있는 관악구 별빛내린천 범람 방지를 위해 ‘도림천 빗물배수터널’, ‘도림천 AI 홍수예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신속히 한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도림천 빗물배수터널’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국·시비 3,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2023년 우기 전까지 기존 단순 하천 예보에서 AI기반 강우·하천수위 모니터링과 하수도 유량 계측까지 통합한 ‘도림천 AI 홍수예보 시스템’을 설치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빗물배수터널과 AI홍수예보 시스템 설치가 완료하기 전까지 반복되는 지하시설 침수를 사전에 막고 구 차원에서 즉시 시행 가능한 중·단기 자체 침수피해 방안을 강구해 추진할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구는 내년도 우기 전까지 지난 침수피해 가구 중 70% 이상에 ’차수판 및 옥내 역류방지기‘를 설치하고 2024년도까지 전체 가구에 110억원을 투입해 완료한다.
또한 내년부터 소상공인 침수피해 상가에 대해서도 차수판 설치를 지원한다.
반지하주택 안전취약계층 거주 가구 전체에 18억원을 투입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위기상황 시 긴급대피가 어려운 침수 취약가구에 거주하는 반지하 가구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한다.
침수 취약 가구에게 공무원·자원봉사자·통반장 등을 1대1로 배정해 우기 시작 전 침수방지 시설 및 장비를 수시 점검하고 집중호우시 현장 구조활동을 도울 수 있는 ’침수돌봄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침수피해 장애인 및 80세 이상 홀몸어르신 주택 내에 ’AI기반 비상 알림 체계‘를 구축해 비상시 지정된 기관 및 사람에게 호출해 긴급조치가 가능하도록 특별 관리에 나선다.
특히 구는 반지하주택·침수주택·취약계층·비상연락망 현황 등 재난상황에서 피난약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침수지도 및 취약계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사회적 약자의 생명과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이 밖에도 빗물받이 덮개 무단 설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신축 반지하 주택 원칙적 건축 불허가, 집중호우 2차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물 붕괴예방 IOT 시스템 구축 등 행정 제도 개선 및 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즉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재난 약자인 침수취약계층에 대한 침수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즉시 추진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지라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의 재난 대응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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