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구는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군자역 사거리 구간의 유턴 불가 불편을 해소하고 용마산로 북측과 천호대로 동측 차량의 능동 진입을 편리하게 개선해 교통 불편 고질 민원을 13년 만에 해결했다.
“걸어서 3분 거리를 차로 도착하는 데 20분이나 걸렸어요” 인파가 몰리는 주말과 연휴, 벚꽃이 만개하는 가정의 달 5월에도 어린이대공원 일대는 주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유턴차로 설치 요청 민원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어린이대공원 후문 일대에서 군자역 사거리 방면은 어린이대공원과 능동을 진입하려는 좌회전 통행량이 많은 지점이다.
이에 반해 북측 천호대로에도 유턴 가능한 지점이 없어 좌측 능동 방향 진입 시 군자역사거리를 지나 P턴 등 우회 통행으로 진입을 해야 했다.
P턴 등 우회 통행 시 유턴 차로 이용 대비 차량 동선이 300m 이상 길어지며 어린이대공원 이용객이 많은 주말과 5월 등에는 교통체증으로 통행시간이 배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구는 이러한 주민의 오랜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8월 주민과 소통하며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능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천호대로 운영주체인 서울시와 교통시설심의를 주관하는 서울지방경찰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수의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업 착수 약 3개월 만인 10월 27일 유턴차로 설치를 완료하고 기존 좌회전 차선을 좌회전·유턴 공용 차선으로 변경해 능동 주민들의 13년 숙원을 풀었다.
구는 군자역 사거리의 유턴차로 설치로 인한 효과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또 다른 숙원 민원인 군자역 사거리 남북 간 횡단보도 설치도 진행하며 교통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의 적극적인 노력과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대규모 예산이나 오랜 기간의 공사 없이 구조 개선 작업만으로 오랜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렵고 고질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구민 여러분이 도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