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수원시가 물 재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물 재이용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수원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수원시 통합물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수원시 250개소에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2030년까지 30개소에 빗물이용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간 빗물이용 가능량은 153만 4048.0㎥인데, 30개소에 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면 연간 빗물이용 가능량은 22만 427.2㎥ 늘어나게 된다.
중수도 시설은 2030년까지 시설 용량을 1648㎥/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 확충하면 누적 총 시설용량은 6390.3㎥/일로 늘어난다.
물 재이용 관리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 기준 수원시 총 상수 수요량 50만 8017㎥/일 중 2.2%는 재이용수로 충당할 수 있게 돼 상수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빗물이용시설에서 하루 4806.8㎥, 중수도 시설에서 6390.3㎥의 물을 재이용할 수 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하루 38만 5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계획에 따라 물 재이용률이 높아지면 2023년 기준 온실감축 효과는 빗물이용시설 41만 5881㎏CO2eq, 중수도시설 55만 2793㎏CO2eq, 하수처리수 재이용 3957만 6038㎏CO2eq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수원시는 2009년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수원’ 사업을 시작한 후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레인시티 수원’은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 등 총 8개소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했는데, 총 저장 용량은 4만 7090㎥에 이른다.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은 체계적인 물순환, 물 재이용 정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정된 수자원의 재이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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