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마초등학교(교장 채득원) 전교생은 11월 1일(화) 스쿨버스를 타고 김천시 증산면에 있는‘옛날솜씨마을’로 향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한복을 입고 앞치마를 매고 있는 선생님들이 따뜻한 미소로 맞이해 주셨다.
□ 솜씨마을에서의 첫 번째 활동은 고추장 만들기였다. 동그란 플라스틱 통에 붉은색이 고운 고춧가루와 메줏가루, 소금을 넣고 조청을 부어 잘 섞어주니 매콤달콤 떡볶이 국물이 생각나는 고추장이 완성되었다. 고추장의 달콤한 냄새를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푹 찍어 먹기도 하였다.
□ 이어지는 활동으로 두부 만들기를 하였다. 노란 콩을 맷돌 위에 부드럽게 갈아보고, 두 명씩 짝을 지어 두부 틀 앞에 서서 콩물이 끓여지기를 기다렸다. 뜨거운 콩물을 천이 덮인 네모난 두부 틀에 붓고 뚜껑으로 꾸욱 누르니, 몽글몽글 고소한 냄새를 풍기던 순두부 물이 단단한 두부가 되었다.
□ 두부가 틀에서 단단히 굳어지는 동안, 인절미 떡을 만들기 위한 떡매치기를 하였다. 두 사람이 마주 보고 달나라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듯, 쿵! 쿵! 떡을 찧었다. 떡이 완성되기까지 이렇게 정성과 노고가 들어가는 것을 몸소 체험하니, 옛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전통문화 체험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5학년 이○○ 학생은 “우리가 그냥 먹던 고추장, 두부, 인절미가 이렇게 정성이 필요한 것인지 처음 알았어요.”라며 전통 문화 체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모든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솜씨마을에서 직접 재배하여 농사지어 만든 나물 비빔밥을 먹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다. 한편 솜씨마을 방문을 통한 전통문화체험학습은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세계 문화 학습과 더불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보는 체험활동 기획되었다. 이외에도 조마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가꾸기’,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