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 ‘돌봄SOS센터’가 돌봄 사각지대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이웃주민의 신고로 발견된 저소득 1인가구 B씨의 경우 당뇨와 뇌전증이 심해 매우 허약한 상태로 발견됐고 돌봄SOS센터가 병원동행, 일시재가 서비스를 지원해 위기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구는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하나 돌봐줄 가족이 없어 곤란을 겪는 대상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8월부터 돌봄SOS센터를 운영, 일시재가, 단기시설보호, 주거편의, 동행지원,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동주민센터 내 ‘돌봄SOS센터 상담창구’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대상은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이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대상은 무료이고 그 외는 본인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1,600여명의 주민들이 3,200건의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혜자 중심의 돌봄SOS 서비스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올 7월부터 시행한 식사지원 내 ‘죽 서비스’는 병원퇴원 후 허약자, 치아소실,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11월부터는 ‘방문목욕차량 서비스’도 추가했다.
방문목욕차량 서비스는 그 동안 가정 내에서는 목욕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지하, 옥탑방, 고시원 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던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위기가구 발굴·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관악구 복지상담센터‘를 개소해 긴급상담 체계를 일원화했다.
’관악구 복지상담센터‘는 평일 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야간·공휴일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와 구 종합상황실에서 인계한 내용을 익일 내 상담희망자에게 연락해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채널 ‘관악구 함께해요 복지톡’을 이용해 도움이 필요한 본인 또는 주변 위기가구를 발견했을 때 복지서비스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복지공동체 운영 등 관악형 발굴·지원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구는 긴급복지지원 위기가구에 대한 원스톱 운영으로 다양한 복지급여를 지원하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제도권 내 진입을 돕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갈 사회적 문제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거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돌봄SOS와 복지상담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며 “앞으로 구는 더욱 촘촘하고 적극적인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더불어 행복한 관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