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 관리를 확대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심폐소생술 시행시 3배 이상 증가한다.
반면 2020년 기준 국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비율은 26.4%에 그쳤다.
같은 해 영국 70.0%, 미국 40.25% 등 선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에 구는 관내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 심폐소생술이 실시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전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만 13세 이상 중구민, 중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화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원격으로 진행된다.
신청자에겐 자택으로 심폐소생술 실습 마네킹 자동심장충격기 패드 스티커 교육 안내지 등이 배송된다.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재난안전 전문강사가 각종 안전체험 장비를 가지고 찾아가 연령별 눈높이에 맞게 응급상황 대처법을 지도한다.
11월에는 4일 남산초를 시작으로 11개 학교를 찾아간다.
자동심장충격기 관리도 강화한다.
우선 11월 한 달 간 자동심장충격기 구비 의무기관 57개소를 대상으로 기기 정상작동 여부, 소모품 유효기한 등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AED 관리책임자 60명을 대상으로는 별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비의무기관 대상 자동심장충격기 구비를 독려하고자 올해 60개 분량의 패드·배터리 등 소모품 교체를 지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응급상황 대처법은 백번의 말보다, 단 한 번 체험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며 "앞으로 물적·인적 재난 안전 인프라를 탄탄히 갖춰 안전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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