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秋情)]
시인/김성대
징그럽도록
혼자서 쓰러질 정도로
숨소리 하나하나에도
그리움이 가득하였네
막연漠然하게 가혹苛酷한 고민苦悶에
깜짝 놀란 혼돈混沌의
목소리만 들어도
두근거린 가슴이 마구 뛴다
잠시
눈을 감아도
꿋꿋이 소곤소곤 쏟아내
토해내는 아름다운 노래에
감았던 두 눈을 떠 보니
술렁이다 흐르는 눈물이었네
두리번두리번
뭉글뭉글 마음에서
뜨거운 눈물이
여지餘地없이 혹독酷毒하게
흘러나오는 진실함에
너를 꼭 껴안아 줄게
깊은 인연에
긴 기다림에 사모思慕했던 사람
숨이 막힐 정도로 순간
어디다 버렸는지도 모른 널
또 또 어디에서 찾을까
덧없었던 세월아
숨죽이며 몸부림치는
여유餘裕가 없었던 나날
익살스러운 가을바람에
홍시처럼 빨갛게 익어가는 외로움
*약력(靑松 金成大 詩人)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창과 수료
*월간 한울문학 호남지회장 역임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특별문학상 수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대통령 표창, 내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 역임
*가곡 10곡 작사 "5월에 부는 바람, 오 나주여" 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시집 5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래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