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환경부는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에 소재한 서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야생동물 보호시설 건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장항읍 이장단, 주민자치위원회, 마을주민 및 환경부, 서천군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하며 관련 전문가가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다.
특히 국립생태원 및 국립공원공단의 곰 전문가도 참석해 보호시설에 수용될 사육곰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이 종식됨에 따라 사육을 포기하는 사육곰을 비롯해 사육되다가 유기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사육곰 70마리와 유기 야생동물 8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2025년 연말 개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과 구례군에도 각각 유기 야생동물과 사육곰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시설을 설치한다.
이번에 건립되는 서천군의 야생동물 보호시설은 인근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및 내부 보호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동물 보호·복지’라는 서천군의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호시설 운영을 위해 지역주민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물의 먹이 공급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우선 소비하는 등 서천군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습지 복원 및 생태숲, 전망시설,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과 연계해 서천군이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
환경부는 이처럼 야생동물 보호시설이 지역 및 주민에게 미치는 혜택을 공유하고 우려는 해소하는 등 성공적인 보호시설의 건립 및 운영을 위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보호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지역사회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