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16일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 경로’와 ‘골목 돌봄’에 돌입하고 중곡3동에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 경로’와 ‘골목 돌봄’은 지역 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 주민의 민생현장을 찾아 소통을 나누고 구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골목 경로’를 통해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격주 화요일마다 지역 내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어르신들 진작에 찾아뵀어야 하는데, 죄송한다”, “구청장님, 제가 직접 만든 식혜 좀 드셔보세요” 이날 김 구청장은 중곡3동의 어르신들과 함께했다.
“지역 발전 많이 시켜주세요”, “티브이가 잘 안 나오는데 큰 걸로 교체해주세요”, “노래방 기기 바꿔주세요” 어르신들은 지역 발전부터 생활 불편까지 다양한 의견을 건넸다.
애창곡을 불러달라는 어르신들의 요청에 김 구청장은 가요 ‘무조건’을 열창하며 눈높이에 맞춘 진솔한 소통을 이어갔다.
골목 경로에 이은 ‘골목 돌봄’은 격주 화요일마다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안부를 살피고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며 소통을 통한 도움을 도모한다.
이날은 90대 독거 어르신 가구와 한부모 가구를 방문했다.
김 구청장은 연로하신 어르신의 건강과 주거 환경을 걱정하며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누구슈?” “구청장이다, 구청장” 반지하 주택을 방문한 김 구청장은 청력이 안 좋으신 어르신을 위해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를 드렸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올겨울 찬 바람을 막아줄 단열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며 어르신의 삶터를 꼼꼼히 살폈다.
어르신은 연신 반가움과 고마움을 전하며 김 구청장의 손을 잡았다.
“정말 장하십니다” 이어 방문한 한부모 가정에서 김 구청장은 혼자서 두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를 격려했다.
수능인강, 수학여행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고 구 담당자에게 ‘200가구 보듬기 사업’과 연계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도록 지시했다.
“챙겨주시니 큰 힘이 된다”며 어머니는 자녀들의 학원이나 공부를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이렇게 필요한 것을 말씀하셔야 더 도와드릴 수 있다, 의견 감사드리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골목 경로와 골목 돌봄은 민선8기 역점사업인 ‘골목 소통’의 일환이다.
골목 소통은 청소 돌봄 경로 경청 봉사 총 5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김경호 구청장이 광진구 곳곳을 누비며 각계각층 구민과 진솔한 만남을 갖고 다채로운 소통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며 구의 발전을 도모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제 복지는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 구민의 권리”며 “손만 뻗으면 도와드릴 수 있으니, 누구든 혼자 걱정하지 마시고 구에 자꾸 이야기하고 요구해 달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민생현장을 찾아 구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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