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는 오는 12월부터 복잡한 정비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를 돕고자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이른바 재개발 또는 재건축 사업으로 대표되는 정비사업은 노후하고 열악한 동네나 오래된 아파트·연립주택 등 살기 불편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최근 정비사업의 방식은 신속통합기획, 역세권시프트, 모아타운·모아주택 등 각 지역 여건에 맞춰 점차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으나, 대다수의 주민들에게는 이러한 용어들조차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영등포구 또한 총 9종류의 사업방식으로 60여 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 초기 단계에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등 전문가의 도움 없이 추진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래서 구는 정비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주민 이해와 관심을 높여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상담은 정비사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가진 서울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관련 분야 퇴직 공무원 등 전문가들이 희망 장소로 직접 방문해 이뤄진다.
1대1 개별 또는 소그룹 상담을 진행하거나 필요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각종 사업의 추진요건 및 절차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줄 예정이다.
특히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정비사업과 유사한 지역주택조합사업 등에서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주민 피해와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노후주거지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는 오는 12월부터 상시 운영하며 정비사업에 관심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12월 1일부터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의 통합예약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구청 주거사업과 또는 각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영등포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영등포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모아타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구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모아타운 제도와 사업추진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성화 주거사업과장은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통해 정비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하고 올바른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사업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행정서비스를 공급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