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지난 16일 광진구가 구민들과 함께 장을 나누고자 광진구청 행정지원동 옥상의 ‘광진장독대’를 비웠다.
‘광진장독대’에는 한 해에 걸쳐 담그고 갈랐던 전통 장이 담겨있었다.
‘장 나누기’는 이 전통 장을 나누는 작업으로 ‘광진장독대, 전통 장 만들기’ 체험의 마무리 단계에 실시된다.
광진구 보건소에서 2019년부터 4년째 구민과 함께하고 있는 ‘광진장독대, 전통 장 만들기’ 체험은 참여자 모집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안전성 검사 장 나누기 순으로 진행된다.
구는 좋은 메주를 고르는 방법과 장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구민들과 공유하고 구민들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장을 담글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체험을 추진해왔다.
또한, 우리 전통 식품의 우수성과 바른 먹거리에 대한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체험은 광진구청과 동 주민센터, 중곡제일시장과 자양어린이집 등 지역사회 공동체를 기반으로 6개소에서 동시에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총 150여명의 구민이 ‘장 나누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참여자들에게 숙성된 된장 3kg와 간장 750ml를 배부하고 가정에서 다양하게 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통 장 요리법을 담은 책도 제공한다.
특히 구는 2020년부터는 숙성된 전통 장을 취약계층과도 함께 나눠왔다.
이번 체험을 통해 숙성된 전통 장은 취약계층 7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 참여자는 “일 년 동안 내 손으로 직접 만든 건강한 장을 먹을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취약계층과도 장을 나눈다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 체험은 우리 전통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소통과 연결 매개체가 되기도 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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