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환경공무관과 요양보호사를 만나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
구는 지난달 14일 PJ 호텔에서 환경공무관 단합행사를 열어 현업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환경공무관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공무관들이 동료의 얼굴을 한자리에서 보게 된 것은 3년 만이다.
어두운 새벽부터 일하며 덥고 추운 날씨로 힘들고 주민들의 거친 말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중구의 쾌적한 거리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다.
이날 단합행사에는 108명의 환경공무관이 참석해 일에 대한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무엇보다 중요하고 걱정되는 것이 여러분의 안전”이라며 “청소작업 시 안전용품을 꼭 착용하시고 무리해서 작업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4일 오전 중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는 중구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6명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는 교대 근무가 필수인데다가 목욕과 용변 처리 등 강도 높은 업무가 주를 이룬다.
그럼에도 2017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요양보호사에게 지급했던 처우 개선비가 폐지되는 등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구는 올해 3월‘서울시 중구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3년 본예산에 처우 개선비를 편성해 구 의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김길성 구청장은 이들의 업무상 고충에 귀 기울이며 “보이지 않는 거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하루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며“이분들의 이야기에 늘 귀 기울이면서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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