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동절기 한파를 녹여주는 ‘버스정류장 따숨 쉼터’와 ‘온열의자’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따숨 쉼터와 온열의자는 2018년부터 버스정류장에 설치를 시작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매년 확대 운영해 왔다.
길에서 잠시 담소를 나눌 때에도 카페를 찾지 않고 버스정류장을 찾는 구민들이 있을 정도다.
온열의자는 버스정류장 총 501개소 중 320개소에 설치해 이달 14일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4월 초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가동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온열의자는 기온이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가로 203㎝, 세로 33㎝ 크기의 내구성이 강한 이중강화 유리로 되어 있으며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해 열전도율이 높고 최소 전력만으로 열을 내어 표면온도가 35도로 유지된다.
따숨 쉼터는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보행자의 보행에 지장이 적은 정류소 107개소에 설치한다.
11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4월 초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단단하고 투명한 재질의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해 외부 시야를 확보하고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은 바깥바람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닫이 형태이다.
74개소는 버스승차대 일체형 형태인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고 33개소는 설치·철거·관리가 용이하도록 일정한 규격으로 신규 제작했다.
따숨쉼터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3~4도 정도 높고 체감온도도 5~10도 더 높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의 편익을 위해 내년 여름 25개소의 버스승차대 내부 천장에 에어송풍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수동으로 스위치를 누르면 3~5분간 작동 후 자동으로 꺼지게 되며 더운 여름 잠시나마 구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편의증진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설치여건이 충족되는 전체 버스정류소에 첨단 IT가 적용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을 설치 완료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디지털기기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전국 최초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6곳에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버스정류장까지 가지 않아도 아파트 안에서 버스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정류소 노후 승차대를 교체하는 등 대중 교통 이용에 따른 구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온열의자에 앉아 추운 몸을 녹이고 마음도 따뜻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행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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