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대문구 중랑천 둔치 잔디광장이 내년 봄 색색의 튤립이 가득한 화사한 정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꽃의 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동대문구는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랑천 장평교 하부에 사계절 꽃 단지 조성에 나선다.
조성면적은 1,500㎡로 백일홍, 코스모스 등 각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구의 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중랑천 산책로 500m를 따라 다양한 색상의 튤립 구근 28종을 심어 꽃 단지를 조성했다.
식재된 튤립 구근은 철저한 월동관리로 내년 봄 만개해 사계절 꽃 단지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후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11월까지 화사한 꽃밭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공사발주 방식으로 추진 시 직접공사비 외 간접공사비용까지 예산이 낭비될 소지가 있어 튤립 구근을 직접 구매해 공사비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했으며 앞으로도 꽃 단지 조성은 꽃씨를 파종해 지속가능한 사계절 꽃밭을 가꾸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 공감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구는 중랑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통해 생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0일 장안교 하부에 장미 구근을 식재했으며 ‘그란데클라쎄’, ‘데임드꼬르’, ‘핑크퍼퓸’ 등 사계장미 7종, 배롱나무 등 관목 2종, 백합, 무늬억새 등 초화류 3종이 정원을 채운다.
생태정원 조성사업은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장미 구근과 튤립 구근 식재에 직접 참여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꽃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랑천 잔디광장에 대규모 꽃밭을 조성해 주민 이용률을 높이고 벚꽃, 장미꽃과 어우러지는 명소를 조성하고자 하니 내년 봄 중랑천에 피어날 튤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 15일 꽃의 도시 조성사업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 자문단 등 관계자가 참석해 기본계획용역 착수보고 및 자문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