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2023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8,293억원으로 편성하고 구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445억원 증액된 규모로 분야별로는 복지 및 보건 분야 예산이 431억원 늘어난 4,589억원이 편성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민선8기 ‘희망, 행복, 미래도시 영등포’의 구정목표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본예산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희망 안전망 강화 모두가 행복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인프라 구축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문화도시 조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의 복지를 더욱 탄탄히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에 1,920억원을 편성하고 장애인, 1인가구, 다문화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지원에 308억원을 편성해 나눔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사회 조성에 앞장선다.
동시에, 불황에 타격이 큰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을 위해 37억원을 투입, 융자지원, 경영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는 재난으로부터 이웃을 지키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 및 인프라에 313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준설, 풍수해 용역 등 풍수해 예방사업에 68억원을 우선 편성했으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자전거 보험 등 구민 대상 안전 보험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2억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준공업지역 발전방안 마련 등 중장기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모아타운 등 미래 주거공간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추진 중인 신길문화체육도서관 건립, 영등포동 공공복합시설 건립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생활문화 인프라 조성에는 186억원을 투자해 구민 삶의 질 개선과 행복지수 상승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급변하고 있는 사회 환경에 맞춰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문화도시 조성 사업에도 108억원을 편성했다.
과학교육 생태계 조성에 14억원, 소프트웨어 교육 등 학교별 특화교육 지원에 22억원, 4차산업 맞춤형 교육 및 청년인턴 등 취업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11억원을 반영해 미래를 이끌어갈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세대의 꿈 사다리를 복원한다.
서울시 유일의 문화도시인 영등포의 위상을 높이고 내재된 문화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간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문화를 촉진하고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등에 31억원을 편성했다.
또 도심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체육시설 환경개선,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 등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23억원을 반영, 내일이 풍요로운 영등포 조성에도 힘을 실었다.
2023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총 15일간 진행되는 영등포구의회 심의와 12월 21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차해엽 기획예산과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약자 지원 등 다양한 재정수요를 충족하면서도 구민과 영등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줄일 곳은 줄이고 쓸 곳은 제대로 쓰는 전략적 재정운영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구민 안전, 미래 발전기반 강화 등 구민 삶에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