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 북촌공예장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28일까지 삼청동 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북촌전통공방협의회 여섯 번째 회원전 ‘과거, 현재를 잇다’’로 이 일대를 주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장인 23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북촌은 과거 5대 궁을 중심으로 왕실에 공예품을 납품하던 경공방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다.
오늘날에도 이곳 골목을 걷다보면 전통공예의 명맥을 잇는 장인들의 공방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북촌전통공방협의회는 이러한 역사성에 주목한 북촌 소재 전통 수공예 장인들이 뜻을 모아 2010년 창립했다.
이후 지난 12년 간 전통공예의 창의적 계승을 위한 논의와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전시·교육 활동을 통해 전통 수공예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축제와 각종 절기 체험행사 등을 선보이며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의회 정체성을 녹여내 이번 전시 주제는 ‘과거, 현재를 잇다’로 정했다.
옛것을 현 시대 정서에 맞게 다듬어 알리고 시민과 가까이서 호흡하려는 뜻을 담았다.
정문헌 구청장은 “오랜 시간 전통의 명맥을 이어 온 북촌 지역을 돌아보고 우수 공예작품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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