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연거리 지정, 금연안내기 확대 설치, 금연클리닉 운영 등 다양한 금연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그중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36.8명을 기록했다.
흡연이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각종 질병 발생률이 높으며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게 된다.
구는 간접흡연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도에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학교 주변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현재 지정된 금연거리는 학교 통학로 51곳, 직장 어린이집 18곳, 민원다발지역 등 58곳으로 총 127곳이다.
2018년도 말에는 조례를 개정해 사유지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빌딩 측과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이어간 끝에 일명 ‘너구리굴’이라 불린 여의도 증권가 골목길을 2019년 10월부터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어린이집 및 민원다발지역에 금연안내기 36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금연 단속원을 통한 단속 강화 등 올바른 금연 문화 바로 세우기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흡연자들의 적극적인 금연 실천을 돕기 위해서 ‘금연클리닉’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 상담 및 니코틴 의존도 검사가 이뤄진다.
필요시 단계에 맞는 금연보조제가 무료로 제공되며 전문 금연 상담사가 전화 및 대면상담을 통해 금연 행동 관리 요법을 꾸준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6개월 금연 성공 시에는 칫솔살균기, 구강세정기 등 축하 기념품도 제공된다.
금연클리닉은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운영된다.
단, 기존에 타 보건소 또는 병원에서 금연 약물치료를 받거나 금연 캠프를 이용한 사람은 약물 중복 처방을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한편 구는 평일 시간대 금연클리닉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 시도자가 15명 이상인 경우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금연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23개소 이상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22년도 11월 현재 금연클리닉의 상담 이용자는 총 8,295명이다.
그중 올해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886명으로 초기 목표 700명 대비 127% 초과 달성했다.
특히 등록자 중 121명은 금연에 성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유귀현 보건지원과장은 “흡연으로 인한 각종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금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금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금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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