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단풍, 마지막 갈잎마저 겨울바람이 차갑게 거두어 가는 11월의 끝자락!
아름답고 화려했던 지난 계절과의 이별을 서두르는 듯 점점 겨울로 깊어갑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을 막상 마주 보니 길 줄 알았던 세월 역시 자연의 섭리 앞에선 예외가 없음을 느낍니다.
마지막 지는 낙엽의 쓸쓸함이 마음과 몸을 움츄려 들게 하지만, 우리 남은 생애 오늘이란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날들이기에 더없이 소중하게 여겨 봅니다.
자신의 몸과 의지로 남은 삶을 운전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얼마일까요?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들을 맞이하며 우리는 매년, 매월 자연에게 배우곤 합니다.
필자도 전원의 자연으로 가는 준비가 벌써 3일밖에 안남았네요.
그동안 샘들 만나지 못한 것은 핑계일지 모르나 전원의 자연을 준비하고 칼럼집과 시평집을 탈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으나 이제 12월 03일 이천 율면
전원의 자연으로 가게 되면 자주 뵙겠습니다. 또한 탈고 하는 날 연락 드리겠나이다.
아쉬운 11월을 떠나보내며 잠시 눈을 감고 당신과 나의 12월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이 겨울을 걱정없이 잘 보낼 수 있기를, 한 해 동안 살아온 날들에 후회와 원망 대신 감사와 축복의 덕담이 오가는
12월 맞이하시기를...
세월의 흐름 속에 찾아온 이별은 또 다른 시작일 뿐이랍니다.
당신과 나의 인연은 억겁이라 여기며 두고 두고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11월 1 달도 수고많으셨어요!
당신 덕분에 참 행복했던 11월이였습니다. 12월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2022년 한 해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기쁨의 12월 되시길 소망합니다. 11월 마지막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겨울로 가는 12월 열차
함께 올라탑시다~!!
감사합니다.
금요저널 주필/대중문화평론가/시인 이승섭
2022. 11.30.